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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호

우리 스토리

2017년 1월호 VOL.81

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명품아파트를 만들다

  • 등록일 : 17-01-02
  • 사업장탐방
  • wzin@woorihom.com

구의7단지현대

 

관리소장 : 고문정
최초계약일 : 2009-08-01
세대수 : 273세대

주소 : 서울 광진구 구의3동 587-54

 

다사다난 했던 2016년이 저물고 새로운 한 해가 밝았다. 2017년 첫 사업장탐방에서는 매서운 추위도 단숨에 날려버릴 만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는 아파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12월 1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2016년 하반기 서울시 공동주택 한마당’이라는 행사다. 크게 공동체 활성화 우수단지 발표 및 시상, 서울시 모범관리단지 시상, 아파트 관리품질등급제 인증서 수여식 등이 진행된 행사였다.
이 자리에서 작은 몸집으로 큰 저력을 보인 아파트가 있다. 바로 1월 사업장탐방의 주인공인 고문정 관리소장이 이끄는 ‘구의7단지현대’다. 이 아파트는 서울시에서 주관한 공동체 활성화 우수단지 부문 ‘동상’을 차지했다. 입주 20년이 지난 277세대 규모의 작은 아파트가 일으킨 바람은 조용하지만 매서웠다.

 

 

서울시 공동주택 한마당 이모저모 왼쪽 맨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1. 단지 단체 사진 2. 김영선 대표회장과 고문정 관리소장 3. 김영선 대표회장의 수상 모습 4. 주민들의 응원전 


고문정 소장은 구의7단지현대가 관리소장으로서 부임한 첫 단지라고 했다. 첫 근무지에 대한 강한 애착을 담아 삭막하기만 했던 단지 분위기를 바꿔 보고자 온 힘을 쏟았다. 그리고 부임 3년차가 된 올해 구의7단지현대를 서울시 아파트 중 다섯 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공동체 활성화 우수단지로 만들고야 말았다. 고 소장은 이를 두고 ‘변화에 대한 열망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경리직원이 없기 때문에 소장 업무하랴, 경리 업무하랴 바쁜 와중에도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컸다.
고 소장은 “바쁨을 즐기고 있습니다. 직원들 모두 적은 인원이지만 일당백의 자세로 열심히 일해 온 것이 좋은 성과를 내지 않았나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기본부터 충실히…관리에 대한 불신을 지우다
구의7단지현대는 지난 2014년 11월 10일부터 18일까지 광진구의 아파트 관리운영 실태조사를 받았다. 물론 이로 인한 과태료 폭탄이나 시정명령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관리운영 실태조사 덕분에 투명한 회계관리와 공정한 아파트 관리가 실현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 받아 구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되었다.
고 소장은 관리소장으로서 처음 일을 시작하게 된 곳이 이 아파트라 더욱 애착이 간다고 했다. ‘시설물에 상처 하나만 나도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는 그녀의 말에서도 주민과 단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느껴졌다. 그리고 “우리관리의 사훈처럼 정직한 자세로 신뢰를 얻으며 끊임 없이 도전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어르신 삼계탕 대접행사 전경 


공동체 활성화 사업 및 프로그램의 추진에 앞서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주체, 주민 간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간담회 개최와 게시판 활성화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조금씩 신뢰를 쌓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그 동안 구상해왔던 사업이 시작될 수 있었다.

 

삭막한 회색 빛 아파트에 변화가 시작되다
고문정 소장이 처음 구의7단지현대에 부임해 왔을 때만 해도 단지 내에 어린이들과 어르신,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전무한 상태였다. 때문에 이웃간에 서로의 마음과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매우 한정적이었다. 주민간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시급했다.

 

공부방 및 탁구장 개소식 


이에 따라 ‘2016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지원을 통해 버려진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지난 5월 29일 어린이공부방(북카페)과 탁구장 및 휴게실을 개장하게 되었다. 이는 곧 변화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날 공부방 앞에는 주민 90여명이 모여 아낌 없는 축하를 보냈다. 20여년간 정체되어 있던 아파트에 작지만 힘찬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버려진 공간의 완벽한 변신. 공부방은 구의7단지현대 최고의 자랑이다 


공부방은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도입했다. 먼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요리교실과 창의음악,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교실과 비즈교실,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 아카데미 등이 도입되었다. 특히 재능기부 프로그램인 생생한 여행교실, 수화교실 등을 통해 주민간 벽을 허물고 소통과 화합을 다질 수 있게 되었다.

 

 

공부방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비즈공예, 시니어 프로그램, 친환경교실, 창의음악 


탁구장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명소로 거듭났다. 관리자를 별도로 두지 않았음에도 주민 이용규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물론 깨끗한 환경유지를 위해 스스로 정리정돈을 하며 서로를 배려하고 있다.

 

주민들의 즐거운 여가공간으로 자리 잡은 탁구장 


고 소장은 부모님을 대하는 마음으로 단지 내 어르신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자 어르신들이 머무는 공간인 경로당에도 많은 정성을 쏟았다. 기본적인 도배, 보수를 통해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고 소장은 “어린이들은 아름답게 꾸민 공부방에서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며 공부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어요. 그리고 요리교실과 창작음악 등 좋은 프로그램들도 날이 갈수록 재미를 더해가고 있죠. 어르신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며 건강한 여가생활과 친목 도모를 하며 생활의 활력소를 찾게 된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끝은 곧 새로운 시작
구의7단지현대는 올해 서울시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우수단지에 오르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에게만 개방되었던 어린이공부방과 탁구장을 인근 지역주민과도 공유하며 지역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매개체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문화프로그램들을 더욱 발전시킴과 동시에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교실을 통해 비누를 만들어 전 세대에 보급하며 자그마한 선물로 기쁨을 주고 더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구의7단지현대는 변화에 대한 열망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 안에 단지 내 새로운 변화를 몰고 왔고, 그 성과도 대외적으로 입증 받았다. 향후 과제는 지금까지 이룬 것들을 어떻게 지키고 발전시킬지 고민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구의7단지현대의 사례를 모두가 닮고 싶어하는 그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

 

구의7단지현대와 함께 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