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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월호

우리 스토리

사업장탐방 - 관리비절감 및 서비스개선 사례 경진대회 특집 ③

항상 새 것처럼…반짝반짝 빛나는 아파트

  • 등록일 : 19-08-01
  • 사업장탐방
  • wzin@woorihom.com

산본백합

관리소장 : 신수철

세대수 : 536

 

지난 6월. 우리관리는 제10회 관리비절감 및 서비스개선 사례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달의 사업장탐방 주인공 산본백합의 신수철 관리소장은 이 대회에서 당당히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대회에서 신 소장은 ‘시설 및 환경 업그레이드로 명품아파트 만들기’를 주제로 약 15분간 발표를 이끌며 ▲급수 및 급탕 배관교체 공사 ▲승강기 전면교체 ▲각종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지난 7월 12일 열린 '관리비절감 및 서비스개선 사례 경진대회 우수단지 현판식' 모습 
 


산본백합은 경기도 군포시 산본신도시 내에 위치한 536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지난 2006년부터 우리관리에서 관리를 맡고 있다. 신수철 관리소장을 비롯한 7인의 직원들이 한 가족을 이뤄 매일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 산본백합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도록 하자.

 

언제나 젊은 ‘동안(童顔)’ 아파트
1993년 6월 입주를 시작한 산본백합아파트는 올해로 입주 26년째를 맞이했지만 항상 새 것 같은 외관을 유지하고 있다. 입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나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끊임 없이 고민한 덕분이다. 이 과정에서 배관, 승강기, CCTV 등 주요 노후 시설에 대한 교체가 이뤄졌다. 최근 재도장공사를 통해 오랜만에 옷을 갈아입은 외벽 역시 새 것과 다름 없었다.

 

지긋지긋한 녹물 OUT! 노후 배관 전면교체
80~90년대 초반 완공된 아파트가 대개 그러하듯 산본백합의 배관에도 부식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이 쓰였다. 이 때문에 배관이 노후하여 부식 및 누수가 발생하고 녹물까지 말썽을 부렸다. 이에 따른 유지관리비 증가도 골칫거리였다. 맑은 물 공급과 유지관리비 절약을 위한 배관 교체는 산본백합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배관 전면교체 공사에 따라 기계실 배관도 번쩍번쩍 새 것으로 바뀌었다 


입대의, 관리사무소, 입주민 등 모든 구성원이 배관교체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었지만 문제는 비용이었다. 단지 내 전체 배관을 교체하는 대공사인 만큼 교체비용만 10억원 가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입대의와 관리사무소는 공사비용을 절약하고자 군포시 주관 ‘에너지 절감 보조사업’에 공모하여 1억8천여만원을 지원 받아 공사비를 절감했다. 또한 기존 배관을 고철류로 매각 후 약 480만원의 수익을 얻어 공사비에 보탰다.


큰 공사비가 소요되었지만 교체 후 산본백합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우선 지긋지긋한 녹물 걱정에서 벗어났다. 언제나 투명하고 맑은 물을 언제든 공급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배관 교체로 급탕 열손실이 감소하여 연간 급탕비도 600만원 가량 줄었다.


번쩍번쩍 새 엘리베이터가 우리 아파트에
산본백합의 숙원사업은 또 하나 있었다. 잦은 고장으로 주민 불편을 초래 했던 승강기의 전면 교체였다. 이에 입대의와 관리사무소는 승강로를 제외한 승강기 모든 부품(제어반, 권상기, 카, 각층 승강장 문 등)을 모두 교체하는 공사를 계획했다.


승강기 교체공사 계획이 확정된 후 긴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주민공청회를 시작으로 3대 승강기 제조사 방문, 업체 선정, 승강기 카 디자인 선호도 조사 등을 차근차근 거친 후에야 최종적으로 공사가 시작되었다.

 

승강기 교체공사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신수철 소장. 


승강기 1대를 설치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30일 남짓. 길고도 지루한 시간이 흘렀지만 주민들은 묵묵히 완공을 기다렸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공사기간 동안  하는 입주민들을 위해 계단 중간중간 쉬어가는 의자를 배치하고 무거운 짐을 대신 옮겨 주는 등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공사과정에서 입주민과의 소통이 빛났다. 입대의와 관리사무소는 우편함을 통해 업체선정 과정과 공사일정, 주민 협조사항 등을 수시로 전달해 입주민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줬다.


CCTV 전면 교체, 안전한 아파트를 완성하다
산본백합은 지난해 또 하나의 대규모 공사를 완료했다. 바로 CCTV 교체 공사였다. 목표는 화질 대폭 개선, 사각지대 최소화로 설정했다. 기존에 있던 CCTV 76대를 전면 교체하고 사각지대에 16대를 추가 설치했다. 공사에 투입된 총 비용은 약 9700만원. 이 가운데 3000만원을 군포시로부터 지원 받았다. 총 공사비의 44.3%를 절감한 셈이다.

 

CCTV 전면교체로 24시간 내내 또렷한 화질로 단지 내 구석구석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공사 후 또렷한 화질로 단지 내 구석구석을 또렷하게 감시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주민들은 선명하고 빈틈 없는 CCTV 덕분에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산본백합아파트 전경 


단지 한 바퀴
굵직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실내에서 취재를 마친 기자는 신 소장과 함께 단지 곳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말로 하는 설명보다 단지를 직접 돌며 눈으로 보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신 소장의 제안 덕분이다. 실제로 단지를 한 바퀴 돌면서 눈에 띄는 점을 여러 가지 발견할 수 있었다. 아래에서 주요 사례를 살펴보자.


1. 관리사무소 출입문 개선
취재를 위해 관리사무소에 들어설 때와 단지를 둘러보기 위해 관리사무소를 나설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부분이다. 현재 관리사무소의 문은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깔끔한 유리문이다. 기존의 낡고 지저분한 목재 출입문을 교체하면서 민원으로 방문한 입주민들의 접근성을 끌어 올렸고, 보다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됐다.

 



2. 주차 차단기 설치
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지어진 아파트는 대부분 주차난에 시달린다. 가뜩이나 부족한 주차공간에 무분별한 불법주차까지 폭주한다면 주차장은 ‘대혼란’ 상태에 빠진다. 기자 역시 90년대 초반 지어진 아파트에 살고 있어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산본백합은 이를 극복하고자 정문에 주차 차단기를 설치하여 불법주차를 원천 차단하고, 불법주차 단속에 들어가는 시간과 수고를 줄였다.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이다.

 



3. 쪽문 개통
단지를 1/3 정도 돌았을 쯤 인근 상가로 통하는 쪽문이 눈에 들어왔다. 한 눈에 봐도 처음부터 있던 문은 아닌 것 같았다. 신수철 소장에 따르면 “주변 상가나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입주민들이 멀리 돌아가지 않도록 전임 관리소장님이 계실 때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쪽문 공사가 완료되었을 당시에는 준공식과 함께 다과회가 열릴 만큼 입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한다. 신 소장은 심심한 쪽문 주변의 경관을 개선하고자 부임 후 맥문동을 심어 현재의 모습을 완성했다고 한다.

 



4. 위험지역 안전펜스 설치
이 아파트는 각 동마다 쓰레기 집하장이 최소 하나씩은 마련되어 있다. 신 소장은 집하장을 가리키며 “이건 예전에 사용하던 시설이에요. 지금은 쓰지 않죠. 세대 내에서 투입구로 쓰레기를 던지면 이곳에 쓰레기가 모이고, 수거해가는 방식이었어요”라고 설명했다. 199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문제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이 집하장들이 지면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있고, 안전장비가 없어 늘 사고 위험이 존재했다는 것이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방안은 이 시설에 추락방지를 위한 안전 펜스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펜스에는 우리관리의 표준화 사인물로 ‘추락 위험’ 지역임을 함께 알리고 있다.


5. 각 동 현관에 설치된 LED 표지판
기존에는 동 표시가 일반 페인트로 되어 있어 선명하지 않고 특히 야간에는 식별이 어려웠다고 한다. 이에 입대의와 관리사무소는 LED표지판 설치를 추진하여 야간에도 선명하게 동 번호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더했다. 물론 LED 조명을 사용하여 전기료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한다.

 

출입구 LED 설치 후 낮과 밤의 모습. 밤의 분위기가 한결 밝아졌다. 

 

취재를 마치며 신수철 소장은 “경진대회에서 제 발표는 별로 특별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좋은 성과를 거뒀으니 저에게는 행운이고 축복이었습니다. 최우수상 수상 이후 제 자신에 대한 대견함, 자신감이 생겼고, 모든 일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그리고 더 겸손하고 업무에 충실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산본에 거주하고 있는 기자는 매일 출퇴근길에 산본백합 앞을 거쳐 가지만 매번 별다른 생각 없이 한 번씩 올려다 보며 지나치곤 했다. 그런데 이 아파트가 지난 6월 관리비절감 및 서비스개선 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큰 관심을 갖게 됐고, 관심은 이내 취재 요청으로 이어졌다. 취재를 마친 소감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최고의 모범 관리사업장 견학에 참여한 것 같다’는 것이다. 

 

산본백합과 함께 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