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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20년차 아파트의 화려한 변신

  • 등록일 : 22-11-01
  • 사업장탐방
  • wzin@woorihom.com

 

비산더포레스트힐

관리소장 신성호 / 세대수 2044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입주 20년차 아파트 비산더포레스트힐은 지난해부터 단지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적립된 장기수선충당금을 활용하여 ▲재도장공사 ▲어린이 놀이터 전면 개보수공사 ▲현관자동문 교체공사 ▲주차관제시스템 설치 ▲통합관제실 설치공사 ▲테니스장의 다목적 시설 변경공사 등 대대적인 단지 보수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입주민 공모를 통해 종전 단지명이었던 ‘임곡주공그린빌’을 ‘비산더포레스트힐’로 변경하고 새 이름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단지 곳곳에 입혔다.

 

 모든 아파트에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더포레스트힐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왜 커다란 변화가 필요했을까?

 

 비산더포레스트힐은 입주 20년차를 넘어서며 단지의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어린이 놀이터와 아파트 외관, 조경시설의 노후화가 두드러졌다. 문제는 20년이 지난 단지 주변으로 새로운 브랜드 아파트들의 입주가 시작되고 있었고, 노후화되는 단지에 변화가 절실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비산더포레스트힐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는 단지의 장점인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입주민 모두가 자랑할 만한 단지, 평생 살고 싶은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단지 구성원인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만족할 공간과 시설들을 새로 구성하게 되었다.

 


신성호 관리소장(좌), 문쾌남 대표회장(우)

 

 

단지명(브랜드) 변경으로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다

 

 비산더포레스트힐 문쾌남 대표회장에 따르면 단지명 변경은 기존 아파트의 이미지를 버리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였다. 아파트에 새로운 브랜드를 입혀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단지명 변경을 시작으로 아파트가 새로 태어나게 될 것이라는 의지를 입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명이 부착된 건물 외벽의 모습

 

 단지명을 바꾸는 과정은 순탄치 만은 않았다. 단지명 변경을 위한 투표 절차가 문제였는데, 안양시 측에서는 투표 결과를 서면으로 제출하라 했으나 소유주 중 단지 내에 거주하지 않는 분들도 상당수라 서면투표를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 같은 현실을 적극 피력하고 적법여부와 타 시군 단지 사례까지 검토 후 안양시 최초로 전자투표로 주민 브랜드변경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

 

 브랜드 변경은 전체 소유주의 80% 이상 동의를 받아야 가능한 사안이었기 때문에 3개월 동안 진행해야만 했다. 최종적으로 81%의 동의를 얻어 무사히 단지명 변경을 할 수 있었다.

 

 브랜드 변경 과정에서 입주민들의 역할도 컸다. ‘더포레스트힐’이라는 새 단지명은 주민 공모를 통해 확정되었고, 새로운 단지 로고 디자인도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입주민이 직접 했다. 단지명이 변경되고 새로운 로고가 확정된 후에는 통일감을 줄 수 있도록 각종 사인물 교체, 외벽 도색을 거쳐 통해 현재의 외관을 완성했다.

 

 

 단지명 변경과 더불어 새로운 브랜드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단지 곳곳에 입혔다

 

시설물 개선 및 신설…20년차 아파트의 ‘환골탈태’

 

 비산더포레스트힐은 장기수선충당금을 투입해 다양한 시설물을 개선하였고, 필요한 시설물을 신설했다.

 

 제일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어린이 놀이터 개선이었다. 세월이 흘러 낙후된 어린이 놀이터는 정작 아이들이 찾지 않고 방치되다시피 했다. 놀이터 개선은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이뤄졌다.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놀이터 위원회’를 조직하여 이 분들이 놀이터 컨셉이나 적합한 놀이기구 등을 직접 선정했다. 놀이터의 주 사용자가 될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의 입장에서 직접 놀이터 개선에 나섰기 때문에 안전하고 실용적인 놀이터를 만들 수 있었다.

 


 

 

 개선된 놀이터는 각 장소마다 전부 테마가 다르다. 단지 내 총 9개의 놀이터가 있는데 장소별로 배치된 놀이기구나 사용연령 등을 모두 달리 했다. 산 밑에 있는 숲 속 놀이터의 경우 짚라인을 설치하고 모래놀이도 할 수 있게끔 했고, 가장 많은 공을 들여 완성한 109동 앞 놀이터의 경우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든 이들이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놀이시설로 조성했다.

 

 주차시스템 역시 단지 시스템 변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다. 외부차량들이 들어와서 주차를 너무 편하게 하니까 입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외부 차량을 막을 방법도 달리 없었다. 이에 주차관제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고 외부차량 입차는 사전 예약을 거치도록 변경했다.

 


통합관제실

 

 이와 함께 재활용장을 신설했다. 쓰레기를 깔끔하기 관리하기 위해 필요했던 부분이었는데 재활용부스를 만들어 누가 봐도 깔끔한 경관을 만들었다. 체육시설의 경우에도 오래된 농구대를 철거하고 운동시설을 보강했다.

 


재활용장

 

 특히 일부 회원들만 이용하던 테니스장도 모든 입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광장으로 조성했다. 어린이들이 인라인이나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고, 입주민들에게 기존에 없었던 탁 트인 공간을 제공해줄 수 있었다. 테니스장이 전체 입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었던 것은 테니스장 회원들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과거 테니스장이었던 주민광장. 탁 트인 공간으로 개방감을 선사한다

 

 또 단지 내 곳곳에 휴식공간도 설치했다. 단지 주변 풍경이 아주 좋음에도 딱히 주민들이 앉아 쉴만한 공간이 없었는데, 이런 장소들을 발굴하여 데크와 의자, 테이블, 파라솔 등을 설치했다. 직원들이 직접 작업을 해서 비용을 대폭 아꼈고 앞으로도 적절한 장소를 계속 찾아 휴식공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등산로와 연결된 단지 둘레길 역시 입주민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공간이다.

 


 

 

 이 같은 변화에 입주민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직접 사용하고 누릴 수 있는 시설이 많아져 생활환경이 편리해진 것을 제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변화에 익숙하지 않았던 많은 입주민들이 속속 시설물들이 탈바꿈 하는 것을 보면서 다음에는 뭐가 바뀔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한다고 한다.

 

 

 비산더포레스트힐의 다음 목표는 지금까지 단지의 변화를 발판 삼아 국토교통부 주관 전국 최우수단지에 선정되는 것이다. 또 다시 갓 입주한 새 아파트처럼 만드는 것은 힘들더라도 최소한 입주민들이 거주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아파트, 매일매일 더욱 좋아지는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성호 관리소장과 문쾌남 대표회장의 자신 있는 목소리에서 이 같은 목표가 결코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망해암에서 내려다 본 비산더포레스트힐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