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현장의 갈등·위험 관리 등

실무중심 역량강화 교육 제공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주택관리사보 자격을 취득하고 취업 전 실무 학습을 위해 여러 교육을 들었지만 막상 현장에 배치돼보니 모르는 것 투성이이고 여전히 알아야 할 것이 많아 막막했습니다.”

많은 관리사무소장이 초임 때를 떠올리며 하는 말이다.

해마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에 2만명 가까운 응시자가 몰리고 공무원, 대기업, 금융권, 건설사 출신 등 타업종의 우수한 인재들이 주택관리사로 많이 배출되고 있지만 업무 역량과 현장 이해 부족 등으로 취업과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이 처음 시작된 1990년부터 현재까지 약 6만6500명의 주택관리사가 배출된 가운데 실제 현장에 배치된 이는 1만9743명(주택관리사 1만6429명, 주택관리사보 3314명)으로 3분의 1 수준이다.

광범위한 업무 영역과 책임 범위, 복잡하고 까다로운 법 체계, 다양한 민원 등 공동주택 관리 분야의 특수성 때문에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아파트 관리소장이 되기 위해 자격증 취득에서 나아가 갖춰야 할 능력이 무수하다. 그 많은 능력을 어떻게 키워내야 할지 초보 소장들은 막막해할 수밖에 없다.

주택관리사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해도 막상 취업을 위한 면접자리에서 구체적 사례에 대한 대처법을 물었을 때 대답을 하지 못했다는 토로와, 필요하다는 소방·회계 등 교육과 자격취득을 해도 정작 취업에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목소리들은 기존 교육들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다. 위탁사 취업노하우, 면접 요령, 특정 자격 취득 등 지엽적인 목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위탁사나 아파트에서도 사실상 경력직을 원하고 공채에 합격해도 오랫동안 사업장 배치가 되지 않는 문제들도 초보 주택관리사들의 고충을 가중시키고 있다.

아파트관리신문과 우리관리가 함께 만든 ‘한국아파트관리아카데미(KAMA: Korea Apartment Management Academy)’가 9월 27일부터 오프라인 교육으로 실시하는 ‘예비관리사무소장 종합입문과정’은 초보 주택관리사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소해주고자 마련됐다.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실무 강의를 제공해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꼭 필요한 시설관리 능력뿐만 아니라 리더십, 갈등관리 등 핵심 역량을 길러낼 계획이다.

아파트 관리소장은 특히 많은 입주민의 민원을 응대하며 입주민 간 갈등을 조정하는 능력이 중요하며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들에 대한 대응능력과 노무, 소송, 과태료 등 관리업무를 둘러싼 각종 문제를 관리할 능력도 필수적이다. KAMA는 이러한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을 관리업계 1위 우리관리의 인프라를 활용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김영복 아파트관리신문 발행인은 “기존의 주택관리사 대상 교육들은 자격증 취득과 취업위주의 교육인 경우가 많은데 KAMA의 교육은 실무 중심으로 이뤄져 실제 업무 수행에 도움을 주도록 할 것”이라며 “예비관리소장들에 대한 OJT(현장훈련)는 현실적으로 해당 사업장 관리소장의 업무부담, 입주민 동의를 받기가 어려운 문제 등으로 쉽지가 않고 초보 관리소장이 사업장에 배치됐을 때 인수인계 체계가 없어 적응이 어려운 문제 등도 예비관리소장 종합입문과정 개설의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아파트관리신문과 우리관리는 아파트 관리산업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으로 KAMA를 설립했다. 아파트관리신문의 비전은 실용적 지식의 종합적·체계적 제공과 입주민·종사자·업계의 상생발전이다. 우리관리는 앞선 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한 선진주거문화 창달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대다수 국민이 살아가는 아파트에 대해 관리 종사자들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는 판단으로 관리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KAMA는 종사자 역량을 길러내고 관리산업 전체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그 시작이 될 예비관리소장 종합입문과정 강의는 9월 27일부터 매주 토·일 8주 동안 경기 안양시 인덕원역 인근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강의 접수 등 자세한 사항은 9월 1일 아파트관리신문 웹사이트(www.aptn.co.kr)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출처 : 아파트관리신문(http://www.ap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