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가락마을14단지아파트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 최근 관리직원 김승환 씨가 이를 이용해 단지 내 승강기에서 쓰러진 입주민을 살렸다. [사진=관리사무소]](https://cdn.prod.website-files.com/6638812ab89812d9f5491581/69321a5c31f7804c1082b93a_110691_44345_4822.jpeg)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 직원과 입주민들이 심정지 환자를 살려낸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세종소방본부와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10월 23일 오후 8시 50분경 세종가락마을14단지우남퍼스트빌2차아파트(위탁관리: 우리관리) 승강기 내에서 한 입주민이 쓰러졌다. 승강기는 1층에 멈춰 있었고 지하 1층에서 ‘쿵’ 하는 소리를 들은 다른 입주민이 승강장의 모니터를 통해 승강기 내부 상황을 확인하고 곧바로 1층으로 뛰어올라갔다.
이 입주민이 비상호출 버튼을 눌러 관리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던 김승환 기전주임이 현장으로 달려갔고 아직 119 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라 곧바로 신고 후 119 상황요원의 안내에 따라 한 입주민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김 주임은 아파트에 설치돼 있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와 전기충격을 실시했다.
심정지로 쓰러졌던 입주민은 김 주임과 입주민들의 협력으로 병원이송 전 호흡을 회복했고 병원 치료 후 6일 건강하게 퇴원했으며 가족들이 관리사무소에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소방은 이번 일을 AED의 적절한 배치와 올바른 사용법 숙지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 주임은 “평소 이다혜 관리소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AED 충전상태 등 확인과 교체를 주기적으로 하는 등 AED 관리를 철저하게 해왔다”며 “한 번도 AED를 사용해본 적이 없지만 평소 설치 위치와 사용법 등을 알아뒀었고 설명서와 119 대원의 설명, 주변 입주민들의 도움 덕에 제대로 처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김기수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입주민 안전을 위해 애쓰는 관리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노고가 이번 일로 더 빛을 발한 것 같다”며 “함께 이웃 구호에 나서준 입주민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관리사무소와 함께 입대의도 항상 입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아파트관리신문(http://www.ap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