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종합입문과정 1기 수료생
고영우, 김수경 주택관리사보

현장 배치 전 실무 역량 쌓을 기회
체계적 커리큘럼·교재 인상적

[아파트관리신문=양현재 기자] 시설·노무 등 광범위한 관리 영역, 자주 바뀌고 복잡한 법과 규칙, 쏟아지는 입주민들의 민원 등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라면 해내야만 하는 업무는 무수히 많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을 합격했다고 이러한 업무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아파트관리신문과 우리관리가 함께 만든 ‘한국아파트관리아카데미(KAMA: Korea Apartment Management Academy)’에 개설된 예비관리사무소장 종합입문과정(이하 종합입문과정)은 초보 주택관리사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소해주고자 마련됐다. 인터뷰에 응한 고영우, 김수경 주택관리사보는 KAMA 종합입문과정 1기 수료생이다. 이들에게 종합입문과정에서의 경험담을 들었다.

김수경 주택관리사보(사진 왼쪽), 고영우 주택관리사보(사진 오른쪽)

1. 본인을 소개해달라.

김 결혼 후 가정주부로 지내다가 학교 행정실 직원으로 약 5년 정도 근무했다. 사실 결혼 전에는 다른 산업분야에 종사했는데 결혼 후 약 10년 정도 경력이 단절됐다. 나이의 제약이 적으면서도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직업을 찾다 주택관리사에 도전하게 됐다.

고 국내 대형은행 지점장으로 2024년 말까지 근무 후 퇴직하고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을 취득했다. 본래는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하려고 생각했으나 주변 지인들의 조언으로 주택관리사에 대해 알게 됐고 방향을 변경했다.

2. KAMA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고 2024년 우연히 주요 주택관리회사 공채 관련 기사를 봤다. 지난해 9월 주택관리사보 시험을 본 다음 그 기억이 떠올라 채용 관련 정보가 있을까 싶어서 우리관리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KAMA에 대해 알게 됐다. 시험에 합격하더라도 실무적 부족함을 어떻게 메꿔 나갈지 막막했던 터라 주저 없이 교육을 신청했다.

김 주택관리사보 시험을 준비하며 인터넷 강의만 듣고 혼자 공부하고 있었다. 한 주택관리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차 공부를 위한 스터디를 만들었다. 그때 만난 친구를 통해 KAMA를 알게 됐다. 시험에 합격하면 현장 배치에 있어 경쟁력을 갖고 싶었다. 그렇기에 아파트관리신문과 우리관리가 만든 교육기관인 KAMA의 종합입문과정에 망설임 없이 등록했다.

3. 종합입문과정에 기대한 점은.

김 교육 수료 후 관리사무소장의 역할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종합입문과정 수업을 통해 입주자대표회의와 소통, SNS에 올라오는 민원 등 입주민과 관리소장 간 소통의 중요성, 공동주택관리법 준수, 회계처리 관련 사항 등 실제 현장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디테일이 있는지 등을 알게 됐다.
2개월간 주말마다 종합입문과정 교육을 받으면서 공동주택 관련 법률전문가의 강의는 물론이고 국토교통부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된 아파트에서 근무 중인 선배 관리소장의 관리비 절감 사례, 대단지 커뮤니티시설 운영 등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그 가운데 녹아있는 노하우를 배웠다.
수강생들 가운데는 아파트 경리직, 시설직 경력자들도 있어서 궁금한 점을 서로 묻고 답하는 50여명의 동기도 생겼다. 동기들과 수업자료를 공유하고 관리회사 공채 기출 문제를 함께 풀었으며 같이 면접 준비를 하는 등 경쟁자가 아닌 조력자로서 머리를 맞댔다.

고 KAMA에 교육을 신청하면서도 솔직히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을 준비하며 듣던 인터넷 강의에서 사업자 선정지침, 장기수선계획과 장기수선충당금, 관리규약만큼은 꼭 잘 알고 실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해 종합입문과정을 통해 해당 내용을 알 수 있었으면 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종합입문과정은 인터넷 강의에서 강조한 주제 외에도 하자담보, 입찰과 계약실무, 과태료 예방전략, 안전보건 실무, 아파트 현장견학 등 광범위한 주제를 깊이있게 다뤘다.1기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법한데 그렇지 않은 걸 보면서 오랜 기간 철저한 준비과정 끝에 마련된 교육이라 느꼈다. 체계적인 교재 구성과 커리큘럼, 베테랑 강사진 등의 교육 준비와 현장 견학 등 여러모로 기대 이상이었다.

4. 교육과정에서 아쉬웠던 점과 인상 깊었던 점은.

고 교육과정 중에 특별히 아쉽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다. 굳이 꼽자면 교육장, 그 외 오프라인 모임, 온라인 밴드, 카톡방을 통해서 수강생 간 소통은 이뤄졌지만 수강생들이 명찰을 패용했더라면 좀 더 빨리 식별해서 친해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 1기 수료식 이후 설문조사에 이를 기재했는데 2기부터 명찰을 패용하도록 개선됐다.
인상적인 부분으로는 강사진의 열정과 수강생들의 수준이었다. 강사진이 업계에 십수년 이상 종사해 온 베테랑인데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하는 열정이 느껴졌다.또 아파트 현장 견학 조 구성원이 12명이었는데 이들과 대화해 보니 그 깊이가 달랐다. 책에서 간접적으로 공부한 본인과 확연한 차이를 느꼈다. 그중에는 전·현직 입대의 회장, 전·현직 동대표 등이 다수 있었던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그들도 관리소장이 되기 위해 같은 길을 걷는 수강생이면서 관리소장과는 또 다른 입대의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해 줬다. 덕분에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김 대부분 수업에 만족했다. 회계수업 내용은 상당히 좋았다. 수강생 대다수가 관리비 부과 경험이 없었기에 더욱 유용했다. 다만 전표 작성과 수납 등 실습 기회가 더 많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
인상적인 부분으로는 과태료 대응교육을 꼽고 싶다. 평범한 주부로 과태료와는 전혀 관계없는 삶을 살았다. 과태료 이의신청과 같은 절차들은 종합입문과정이 아니었다면 알 수 없는 내용이다. 과태료를 납부하게 되면 사업자 선정 시 제출하는 평가 서류에 기록돼 관리회사의 영업에 영향을 준다는 점, 불합리한 과태료에 대해서는 이의 제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등을 알게 됐다.

5.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졌던 생각, 개념과 KAMA 수강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김 관리소장이 단순 회계, 노무, 설비 유지를 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시스템을 바탕으로 입대의, 입주민과 소통하고 공동주택관리법 등 각종 법령을 준수하며 회계 투명성, 사고 예방까지 책임지는 총괄 책임자라는 점을 체감했다. 또한 워크샵, 관리비 절감 노력 등을 통해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커뮤니티 활성화 노력과 지속적인 능력 개발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부분을 배웠다.

고 주택관리사보 시험만 합격하면 편하게 관리소장으로 지낼 수 있을 거라 막연히 생각했다. 그런데 KAMA 교육을 수강하면서 이런 생각이 얼마나 안일한지를 깨달았다. ‘정신 똑바로 안 차렸다가는 과태료 폭탄이나 각종 민원 등으로 얼마 버티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공동주택 관리소장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기존의 막연한 생각으로는 실무경험 없이 배치되기도 어렵겠지만 관리소장으로 부임한다고 하더라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6. 신입 주택관리사보로써의 각오와 다짐이 있다면.

고 주택관리사보인 만큼 ‘보’자를 뗄 때까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참고 버티고 살아남는 게 1차 목표다. 그러기 위해 많이 배우고 익히며 노력할 예정이다. 그 이상은 아직 명확히 생각하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KAMA 수강생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쳐준 강사들을 생각해서라도 꼭 잘해 볼 생각이다.

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가 4개월 전에 관리회사가 변경됐다. 심사과정을 지켜보며 ‘내가 저 자리에 소장으로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에 대해 생각해봤다. 결론은 재계약을 이뤄내는 책임감 있는 소장이 되고 싶다.또한 요즘에는 온라인 앱 등 입주민 소통 공간이 활성화돼 있어 입주민의 의견을 활발히 청취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관리회사와 관리현장을 긴밀하게 연결하고 민원에 빠르게 대처하며 입대의와 적극 소통하는 소장이 될 것이다.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업무 협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배움에도 힘쓰겠다.

7. 종합입문과정 2기 교육이 진행 중이고 차후 3기도 진행될 예정인데, 후배 교육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김 종합입문과정 수료 후 관리회사 공채에 합격하며 교육을 통해 기대했던 가장 큰 목표를 달성했다. 일부 동기들은 타 관리회사 공채에도 합격했다. 종합입문과정 교육이 특정 회사에 국한되지 않고 공동주택 관리 전반에 통용되는 실무 경쟁력을 키워준다는 점을 증명했다.종합입문과정을 수강하지 않았다면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을 것이다. 취업 정보 취득과 더불어 시험 준비 과정에서 다루지 못한 실무의 빈틈을 메우고 현장 적응까지 준비하고자 한다면 종합입문과정은 충분히 추천할 만한 선택이다.

고 2025년 선택한 일 중에 가장 잘한 것이 KAMA의 종합입문과정을 수강한 것이다. 배우고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강생 동기들과 두루 친해져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한다. 사회에서 무슨 일을 했든, 나이가 적든 많든, 성별 불문하고 주택관리사보라는 동일한 지위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같은 고민을 하는 공통분모가 있어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정보공유는 물론 관리소장으로 근무하며 겪을 애환이나 다양한 고민거리를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든든한 동료가 생긴다. 종합입문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큰 자산일 것이다.
출처 : 아파트관리신문(http://www.ap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