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때부터 매년 명절마다 전달
“단지 내 존중·배려 문화 퍼지길”

명절 선물 증정 기념 단체사진. 좌측부터 김영수 관리과장, 남명우 경비조장, 권찬주 씨, 권혜인 양, 이남순 미화반장, 박수학 관리소장 [사진=우리관리]

[아파트관리신문=이상준 기자] 경기 포천2차대방노블랜드아파트(위탁관리:우리관리)에 거주하는 한 학생이 단지 내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8년째 명절 선물을 전달해 온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된 권혜인 양이다.

권 양의 아름다운 선행은 초등학교 1학년 입학 무렵 시작됐다. 아버지 권찬주 씨는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 노동자를 향한 입주민의 갑질 및 폭언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이웃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권 양에게 선물 마련을 권유했다. 권 양은 용돈을 모아 선물을 준비했고 전 직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작성했다. 매번 어떤 선물을 고를지 상의한다는 부녀는 올해는 양말이 가장 적합하다고 뜻을 모았다. 이에 지난 설날 적절한 제품을 구하기 위해 여러 군데의 마트를 함께 돌아다니기도 했다.

가장 큰 정성이 들어가는 것은 단연 단지 내 관리사무소 직원 19명 전원에게 보내는 손편지다. 모두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권 양은 진심을 전하기 위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편지를 썼다. 권 양은 “우리를 위해 단지를 깨끗하게 청소해 주고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는 분들인 만큼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매년 선물과 편지 전달을 해왔다”고 말했다.

권 양의 정성에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화답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 직원들은 단지에서 권 양을 마주칠 때마다 안부를 묻고 덕담을 건네며 때로는 도서문화상품권이나 직접 쓴 답장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박수학 관리소장은 “어린 학생이 아파트 관리직원들에 관심을 갖고 오랫동안 따뜻한 정을 나눠줘 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하며 “입주민과 직원이 상생하고 화합하는 단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권 양의 아버지 권찬주 씨는 “우리 사례가 단순한 공치사나 자랑거리로 비치기보다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져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전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출처 : 아파트관리신문(http://www.ap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