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한·중 주택관리산업 교류

700만 고객 보유 중국 대형 주택관리회사 방한
“K-apt 시스템, 우리관리 업무 표준화 플랫폼 인상적”
진커스마트서비스그룹 소속 최고경영진 26명이 지난달 23일 우리관리 본사와 사업장을 방문했다. [아파트관리신문]
진커스마트서비스그룹 소속 최고경영진 26명이 지난달 23일 우리관리 본사와 사업장을 방문했다. [아파트관리신문]

[아파트관리신문=양현재 기자] 한·중 공동주택 산업의 리더들이 만나 양국의 관리산업과 제도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 열렸다.

진커스마트서비스그룹(Jinke Smart Servi ces Group)의 샤사오페이(XIA SHAOFEI) 회장 등 26명의 임원진(이하 방문단)은 지난달 23일 한국을 찾아 우리나라 집합건물 관리 1위 회사인 우리관리 본사와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내 공동주택 관리의 운영 방식과 제도를 직접 확인하고 현장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양국 관리 산업 간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노병용 우리관리 회장이 우리나라 공동주택 관리산업 현황 등을 설명했다.
노병용 우리관리 회장이 우리나라 공동주택 관리산업 현황 등을 설명했다.

내년 우리관리 출범 25주년 맞아
한·중·일 심포지엄 개최 약속

노병용 우리관리 회장은 방문단을 맞아 “이번 만남이 양국의 공동주택관리 제도를 이해하고 진커스마트서비스그룹과 우리관리가 상호 이해를 넓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환영사에 이어 노병용 회장은 우리나라의 공동주택관리산업 현황과 공동주택관리법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노병용 회장은 “우리나라 공동주택은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입주자대표회의, 시행·시공사, 외주·공사업체, 위탁관리회사, 관공서, 유관단체는 물론 공동주택관리법 등 관련 법률과 기타 행정규제, 아파트 앱과 회계시스템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공동주택 현황, 한국 아파트의 특징, 공동주택관리법의 역사,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자치관리와 위탁관리, 주택관리사 전문자격제도, 한국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한국과 일본의 관리제도 비교 등을 폭넓게 짚었다.덧붙여 “법과 제도를 통해 국가가 사적자치 영역을 지나치게 개입하는 우려도 있지만 K-apt 시스템은 우리나라 아파트 관리에 있어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정보 공개 의무화를 기반으로 한 제도적 환경이 달라 동일한 시스템 구현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명을 마친 노병용 회장은 샤사오페이 회장에게 우리관리 출범 25주년을 맞는 내년 6~7월 경 한·중·일 공동주택관리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자고 즉석 제안했고 샤사오페이 회장은 이에 흔쾌히 화답했다. 아울러 샤사오페이 회장은 우리관리 임직원을 중국의 진커스마트서비스그룹 본사로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김영복 우리관리 대표는 우리관리의 현황과 조직 등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IT기술을 적극 채용한 4가지 플랫폼으로 우리관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전국 100만세대에 대한 데이터와 1만6500여명의 직원 정보를 관리하는 W-ERP, 현장 소장을 위한 관리업무 종합 플랫폼 우리지니, 전 직원 교육 시스템 우리ON, NHN과 합작해 만든 클라우드 기반 사업장 ERP솔루션인 엔마스터(N-Master)로 20년 이상 쌓아온 현장의 노하우를 첨단 IT와 융합해 주택관리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관리는 단순한 시설관리를 넘어 입주민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파트너로서 주거문화 종합 서비스 기업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방문단은 노병용 회장, 김영복 대표의 설명에 감사의 박수를 보냈으며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우리나라의 공동주택 관리산업과 우리관리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들은 위탁수수료 수준과 구조, 미납 위탁수수료 처리방식, 우리관리 자회사 운영과 관리 체계, 우리관리의 집합건물 관리 여부, 본사와 현장 간 업무 표준화 방식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이에 우리관리 관계자들도 중국의 관리소장 채용 과정, 입주민 갈등 해결 방법, 중국의 공동주택 관련 제도 등에 대해 질문하며 양국 간 관리문화를 비교했다.

중국 측 한 관계자는 “중국은 한국의 집합건물법과 유사한 법이 있지만 지방정부 정책과 통제에 따라 지역별 차이가 크다”며 “K-apt로 대표되는 한국의 공동주택 관리 시스템과 우리관리의 본사·사업장 간 업무 표준화를 위한 IT 활용 등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간담회를 마친 양측은 우리관리는 한국 전통 과자를 진커스마트서비스그룹은 중국 전통 자수 공예품과 고급차를 기념품으로 교환하며 교류를 마무리했다.